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갤러리세줄

차계남 개인전 《One Day, Perhaps…》

READYPUBLICINCLUDEDACTIVEOPEN

대상 성인 누구나

일정

속성

genre
전시
venueName
갤러리세줄
latitude
37.613
longitude
126.975

상세 내용

관람료
무료

소개

<!-- wp:paragraph --> <p><strong>2026</strong><strong>년 8월 20일(목)부터 10월 10일(토)</strong>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<strong>갤러리 세줄</strong>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차계남의 작업은 언제나 재료에서 출발했지만,&nbsp;그 끝은 재료에 머물지 않았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섬유,&nbsp;사이잘 마,&nbsp;한지,&nbsp;먹.&nbsp;작가가 선택한 재료들은 부드럽고 유연하며,&nbsp;때로는 쉽게 찢기고 흩어질 수 있는 것들이었다.&nbsp;그러나 차계남은 이 연약한 재료들을 반복적으로 물들이고,&nbsp;꼬고,&nbsp;쌓아 올리며 하나의 단단한 세계로 이끌었다.&nbsp;그의 작업에서 재료는 형태가 되고,&nbsp;형태는 시간이 되며,&nbsp;시간은 다시 침묵의 공간으로 남는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초기 섬유 조형 작업에서 차계남은 사이잘 마를 염색하고 압축하며 섬유의 가능성을 조각적 차원으로 확장했다.&nbsp;실과 섬유는 더 이상 평면 위에 머무는 장식적 요소가 아니었다.&nbsp;그것은 스스로 서고,&nbsp;공간을 점유하며,&nbsp;관람자의 신체와 마주하는 구조가 되었다.&nbsp;부드러운 재료가 단단한 존재감을 획득하는 이 과정은 차계남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그의 작품에서 침묵은 단순한 고요가 아니라 시간의 축적과 사유가 머무는 공간이며,&nbsp;검정은 종결의 색이 아니라 생성과 가능성을 품은 깊이로 읽힌다.&nbsp;반복된 행위가 만들어낸 구조와 화면은 형태를 넘어 삶과 죽음,&nbsp;존재와 부재,&nbsp;유(有)와 무(無)가 공존하는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2000년대 이후 한지와 먹으로 이어진 작업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계속된다.&nbsp;작가는 한지 위에 먹으로 마음에 품어온 글귀들을 적고,&nbsp;그 글이 담긴 종이를 잘라 실처럼 꼬았다.&nbsp;글자는 형태를 잃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.&nbsp;점과 선의 흔적으로 남아 화면 위에서 또 다른 풍경이 된다.&nbsp;이렇게 만든 실을 화면에 한 가닥씩 붙여 나가는 행위는 단순한 제작 방식이 아니라,&nbsp;반복을 통해 시간을 축적하는 수행의 과정이었다.&nbsp;작가는 이를 두고 그리려는 욕구를 스스로 통제하고 무심(無心)의 상태에서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일이라 말했다.&nbsp;검정과 흰색이 만들어내는 화면은 산수의 풍경처럼 보이기도 하고,&nbsp;어떤 기억의 지층처럼 다가오기도 한다.&nbsp;그 안에서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,&nbsp;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 사이의 조용한 긴장을 마주한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을 회고하는 전시에 머물지 않는다.&nbsp;오히려 그의 작품이 오늘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이며,&nbsp;작품을 바라보는 자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축적된 작가의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“언젠가,&nbsp;어쩌면”이라는 말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도착의 감각이 있다.&nbsp;어느 날,&nbsp;어쩌면,&nbsp;우리는 차계남의 작업 앞에서 다시 묻게 된다.&nbsp;무엇이 사라지고,&nbsp;무엇이 남는가?&nbsp;침묵은 어떻게 형태가 되는가?&nbsp;검정 안에서 무엇이 다시 태어나는가?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<strong><em>“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존재하는가”</em></strong>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이 시점에서 차계남작가의 예술적 작품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.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paragraph --> <p></p> <!-- /wp:paragraph --> <!-- wp:image {"id":19979,"sizeSlug":"full","linkDestination":"none"} --> <figure class="wp-block-image size-full"><img src="http://koreagalleries.or.kr/wp-content/uploads/2026/08/IMG_2292.jpg" alt="" class="wp-image-19979" /></figure> <!-- /wp:image --> <!-- wp:image {"id":19980,"sizeSlug":"full","linkDestination":"none"} --> <figure class="wp-block-image size-full"><img src="http://koreagalleries.or.kr/wp-content/uploads/2026/08/IMG_2295.jpg" alt="" class="wp-image-19980" /></figure> <!-- /wp:image --> <!-- wp:image {"id":19981,"sizeSlug":"full","linkDestination":"none"} --> <figure class="wp-block-image size-full"><img src="http://koreagalleries.or.kr/wp-content/uploads/2026/08/IMG_2294.jpg" alt="" class="wp-image-19981" /></figure> <!-- /wp:image --> <!-- wp:image {"id":19982,"sizeSlug":"full","linkDestination":"none"} --> <figure class="wp-block-image size-full"><img src="http://koreagalleries.or.kr/wp-content/uploads/2026/08/IMG_2263.jpg" alt="" class="wp-image-19982" /></figure> <!-- /wp:image -->

주소: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0길 40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40

전화: 02-391-9171

원천 원본

정규화 전에 원천이 준 값 그대로입니다. 위 화면이 쓰지 않는 필드가 여기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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